서울 공립대서 단톡방 성희롱…“보안관리 잘하자” 입단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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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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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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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4년제 공립대학 재학생들이 메신저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서울 모 대학 재학생 A 씨(23) 등 3명을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같은 동아리 소속 여학생들을 단톡방에서 성희롱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향해 성적인 발언을 일삼고, 피해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캡처해 공유한 뒤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버닝썬처럼 보안 관리 잘하자”며 서로 입단속을 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총 3명이다. 피해자 중 한 명은 “함께 고소한 피해자만 3명이지, 실제 피해를 당한 사람은 6명이 넘는다”며 “같은 동아리 친구들 이외에도 일면식 없는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2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가해 남학생들을 고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가해 남학생들은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학교 측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교내 인권센터에서 가해자들의 동아리 활동을 중지하고 피해자들에 연락 및 접근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1차 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사 방향을 결정하고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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