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 차량돌진 뒤 칼부림…부상자 14명중 1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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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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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NS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20대 초반 남성이 차량으로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흉기 난동을 부려 14명이 다쳤다. 서울 신림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지 13일 만에 비슷한 범행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묻지마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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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경 ‘한 남성이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사람들을 찔렀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경 현장에서 피의자 최모 씨(22)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AK플라자 2층 육교부터 백화점 1층 로비에 걸쳐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또 칼부림 난동을 벌이기 전에는 백화점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다치게 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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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차량 범행으로 5명이 다치고 흉기 난동으로 9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12명, 경상은 2명이다. 부상자들은 분당제생병원과 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 20대 여성 피해자는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 외상센터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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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는 범행 당시로 추정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몸을 피하는 행인들을 뒤쫓아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배달업 종사자인 최 씨는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조현병 등 정신병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의 마약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공범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경찰은 최 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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