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실 무단침입, 학생 혼내거나 교사 폭언·폭행 발생
대전교사노조 위원장 “외부인 학교출입 규제 미흡으로 참사”
대전지역 대덕구 한 고교에서 교사 칼부림이 발생, 외부인 학교 출입 통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4일 경찰과 대전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 화장실에서 교사가 흉기에 찔렸고 용의자는 낮 12시 20분께 중구 태평동에서 검거됐다.
이에 대해 지역 교사들은 외부인 학교 출입에 따른 교권침해, 안전사고가 상존, 언제든지 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일선 학교 교직원들은 교내 외부인 출입 규제 강화 및 수업 중 출입 금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학교 자체 규정에 맡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 자체 규정도 학부모들 민원이 있으면 슬그머니 완화돼 외부인 학교 출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탓에 매년 외부인이 수업 중 교실에 무단침입, 학생들을 혼내거나 교사에게 폭언·폭행 퍼붓 일이 종종 있다. 일부 민원인들은 교무실이나 교장실에 난입, 행패를 부리는 일도 있다.
교사들은 외부인 출입규제는 학생들 학습권과 교사 교권, 학교 구성원 안전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학교 차원이 아닌 교육청,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외부인 학교 출입 규제 미흡에 따른 참사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로 교육청 차원에서 외부인 학교 출입을 강력히 규제해야한다“며 ”서이초 사건처럼 항상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을 논하는 지금의 방식을 개선, 교권 보호 및 교사 안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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