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중대본 엿새만에 해제…위기경보 ‘주의’ 하향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4일 14시 52분


코멘트

피해 신고 7건, 모두 균열…인명 피해는 없어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2시에 기해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난달 29일 가동에 들어간 지 엿새 만에 해제되는 것이다.

지진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이 중 경계일 때 중대본이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하게 된다.

최고 단계인 심각은 우리나라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 또는 최대진도 Ⅵ(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거나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일어난 후 피해 확대가 예상돼 범정부적 대처가 필요할 때 발령된다. 이 경우 중대본은 비상 2, 3단계로 격상 운영하게 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5월15일 오전 6시27분께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자 같은 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오후 7시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일어나자 3분 뒤인 오후 7시10분부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었다.

중대본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계한 지진 피해 신고는 총 7건이다. 장수군 5건, 진안군 2건이다. 모두 건축물과 주택 담장, 외부 화장실 등에 금이 갔다는 균열 신고였다.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총 52건 접수됐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대본이 해제됐지만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인 만큼 상황관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