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당 흉기난동’ 20대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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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4일 21시 11분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 앞에 범인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 앞에 범인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스1
경찰이 ‘서현역 묻지 마 흉기 난동’ 피의자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9시경 살인미수 혐의로 피의자 최모 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전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으로 시민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흉기 난동을 벌이기 전 모친 소유의 차량을 몰고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후 차량에서 내려 AK플라자 1~2층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총 14명(차량 돌진 5명·흉기 난동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망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는 2020년경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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