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일부 국가에서 퇴소 의사를 밝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각국 대표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한다”며 “제가 현장을 불시 점검한 결과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저희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참가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오늘 기존에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 104대를 추가 배치하고, 국방부는 1124평 넓이의 그늘막과 캐노피 64동 등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인력도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을 투입한다”며 “서울 민간대형병원에서도 의료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참가인원은 총 153개국 4만2593명으로, 잼버리는 원래 계획대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계속 제기되는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화장실에 관리표를 부착해 위생상황을 점검, 위생상태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퇴영 국가에 대해서는 교통 등을 지원하고 영외 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모든 스카우트가 프로그램을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 지원해 참가자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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