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트램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7일 03시 00분


예타 조사 신청 앞두고 경제성 입증
부산김해경전철 활성화 효과 기대

경남 김해시가 도시철도(트램) 건설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사전타당성조사(사타)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을 위해 사업 주체(김해시)가 자체적으로 경제적 효과 등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는 절차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은 예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타에서는 교통 현황, 노선·운영계획 기술 검토, 교통 수요, 편익·비용 산정, 경제성, 도시철도 운영 방법 등을 분석한다. 올해 5월 국토교통부는 경남도가 신청한 도시철도 구축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국토부가 고시한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103만 명), 김해시(54만 명)에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해시 도시철도 노선은 3개다. 장유역∼주촌∼수로왕릉역(9.38km) 구간 1호선, 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15.8km) 구간 2호선, 신문동∼봉황역(8.12km) 구간 3호선이다. 1호선은 곧 개통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부산김해경전철 수로왕릉, 장유 일대를 순환하는 2호선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 3호선은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과 연결되면서 노선별 환승이 가능하다.

도시철도 사업은 김해 기존 시가지와 장유권을 연결해 두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부산김해경전철 수요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김해시는 내년 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건설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시#트램 건설#사전타당성#조사 착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