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팔씨름과 크로스핏 등 다양한 이색 스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2일부터 이틀간 노들섬에서 ‘서울시와 함께하는 키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1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팔씨름 △파워리프팅 △스트리트 워크아웃 △크로스핏 △트라이어톤 △입식 격투기 등 6가지 종목별 대결이 펼쳐진다. 종목별 대회 우승자에게는 메달과 상품 또는 상금이 지급된다.
팔씨름 대회에선 대한팔씨름연맹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마동석의 타이틀전도 진행된다. 파워리프팅 대회에선 스쾃, 벤치프레스·데드리프트 등 소위 ‘3대 운동’ 중량을 합산해 기록을 경쟁하게 된다.
야외에서 맨몸으로 철봉이나 평행봉을 활용해 운동하는 스트리트 워크아웃 대회도 열린다. 크로스핏에선 코치와 남녀 선수 6명이 팀을 이뤄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10가지 영역의 육체 영역을 선보이게 된다. 크로스핏에는 TV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황충원, 종합격투기 선수 심유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철인 3종 경기를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변형한 트라이어톤 대회도 열린다.
입식 격투기는 세미 프로와 프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프로 부문에는 한국 여성 입식 파이터 이지원과 일본 오구라 에리카 선수의 한일 국제전이 진행되는 등 평소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경기를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국가대표 출신 장호준 코치 등과 노들섬 둘레길을 달리며 배우는 ‘좋은 자세 달리기’ 프로그램을 비롯한 필라테스, 댄스 피트니스, 유산소 운동 퍼스널트레이닝(PT)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함께 체력 수준을 측정해 볼 수 있는 ‘서울시민체력장’도 운영한다. 참여자의 기초체력을 1∼5등급으로 분류해 5개 분야 모두 1등급으로 나온 시민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활 체육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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