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음식에 기저귀까지’…식당 사장 ‘골머리’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7일 10시 27분


외부음식에 기저귀까지…"당연한 일이 돼버렸다" 하소연
누리꾼들 "세상에 금쪽이 천지"

아이를 동반한 손님이 식당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기저귀와 외부음식 등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아 골머리를 겪는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홀 장사 위주의 치킨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화나는 것 보다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냐”며 전날 있었던 일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전날 어른 4명과 아이 5명 총 9명이 치킨집에 방문했다. A씨는 테이블 2개를 붙여주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좌석도 마련해줬다.

A씨는 “유모차에 1살도 안 된 아기가 울고 있었는데, 엄마들은 술 마시느라 돌보지 못했다. 다른 손님들도 불편해 했는데 제가 대신 이해 구하고 사과했다”며 “옆 테이블이 나가니까 그 자리에 아이들을 앉혀 새로 온 두 팀의 손님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인데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사다 먹어 자리가 쓰레기 천지였다. 기저귀도 있었다”며 “술 마신 자리도 쓰레기가 잔뜩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테이블 주위에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이다.

이어 A씨는 “이 손님들은 오후 7시에 와서 자정까지 14만 원 어치를 먹었다. 술에 취했지만 계산을 잘 하고 가서 스스로 (손님에게) 친절하게 잘 했다고 토닥이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다음날 소주 두 병 값이 더 나온 것 같다고 전화해서 놀랐다. 5년 간 장사하면서 계산 잘못됐다고 말한 분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동네 장사라서 참는데 요즘 쓰레기들을 저렇게 다 두고 가는지 우리 매장만 그런 건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식 밖의 행동이다”,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세상이 온통 금쪽이 천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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