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비리’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 구속심사…“구단 차원 공모 없어”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7일 10시 41분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운데)와 배모 전 전력강화팀장(왼쪽)이 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8.7/뉴스1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운데)와 배모 전 전력강화팀장(왼쪽)이 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8.7/뉴스1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61)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7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나와 “구단 차원의 공모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었습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선수와 팬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와 배모 전 전력강화팀장(44)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1점 등 총 2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배 전 팀장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면서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최씨로부터 3회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선수 2명을 해외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며 임종헌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57) 등에게 금품을 건넨 최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던 중 이 전 대표와 배 전 팀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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