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흉기 난동 예고 고교생 입건 “응원팀 져서 홧김에”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8월 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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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린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경 한 포털 사이트 스포츠 오픈톡 댓글에 “내일(6일) 오후 5시에 사직구장서 칼부림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본 당시 채팅방 이용자들이 화면을 캡처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경비 비상을 발령하고 사직야구장에 약 12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구단 측도 경비 인력 약 60명을 배치해 관람객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했다.

추적 결과, 댓글 작성자는 경기도 화성에 거주중인 고등학생 A 군이었다. 검거된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응원하던 프로야구 팀이 경기에 져서 홧김에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관할서인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와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협박 외에 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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