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걸 평가원장 “킬러문항 철저히 배제…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7일 17시 50분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교육부 제공)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교육부 제공)
오승걸 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7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이날 충북 진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공부하고 지도해 온 학생·학부모, 선생님들은 그간 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에 집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최근 수능 출제 문항과 관련해 전임 평가원장이 사퇴하고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수능 시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 원장은 “그러나 그동안 일선 학교와 교육부에서 쌓아온 경험·고민·성찰을 토대로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출제·시행 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의 수능에서 킬러문항이 더 이상 출제되지 않도록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킬러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며 “앞으로 수능 킬러문항이 더 이상 출제되지 않도록 출제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 원장은 현장 교사 중심의 ‘공정수능 평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교육부가 추천하는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가 출제단계에서부터 문항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원장은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공부하고 지도해 온 학생·학부모, 선생님들은 전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그동안 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 원장은 △디지털 교과서 개발·현장 교사 연수 △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강화 △기초학력 보장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오 원장은 공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난우중·자양고·창덕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와 교육부 학교정책관·교육복지정책관, LA 한국교육원장, 잠실고 교장,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 원장의 임기는 2026년 8월2일까지 3년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