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중 카페리의 승객 운송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평택에서 중국을 오가는 항로의 일부 카페리 선사가 순차적으로 여객 운송을 재개하는 계획을 해양수산부 등에 예고했다. 가장 먼저 운항에 나서는 선사는 교동훼리로 9일 웨이하이∼평택 항로의 카페리에 승객을 태울 계획이다. 이어 10, 11일에는 연태훼리와 위동항운이 옌타이∼평택, 웨이하이∼인천, 칭다오∼인천 항로에서 각각 승객 운송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한중 카페리가 승객 운송을 재개하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인천과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들은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운송을 전면 중단한 뒤 지금까지 승객을 탑승시키지 못했다. 평택과 중국 5개 도시를 잇는 카페리도 승객 운송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여객 운송 재개에 대비해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등과 함께 여객 입출국 수속에 필요한 시설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6월 6705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연면적 6만7000여 ㎡ 규모로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점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 터미널은 코로나19로 승객을 맞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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