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1일 개막하는 ‘0시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유관 기관과 함께 인파 관리를 비롯한 폭염과 태풍 등 축제 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11∼17일 열리는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행사 안전에 최우선을 둔 ‘안전 및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행사장 ㎡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을 관리키로 했다. 더불어 경찰과 전문 인력 등 안전 관리 인력을 하루 372명 투입한다.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예측 시스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도 도입한다. 관제 관심 대상인 사람, 차량의 이상 행동(싸움, 군집, 배회, 주취자,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판단해 해당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에 띄우고 관제요원에게 즉각 알리게 된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안전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인파 밀집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혼잡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단계별로 발송하도록 준비했다.
기상 상황 대책도 마련했다. 폭염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루프 트러스와 쿨링포그 시설을 설치했다. 경로가 바뀐 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강풍 취약 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천 시에는 시간당 강우량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한다.
시는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안전상황실·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연락체계도 확립해 빈틈없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안전 관리”라며 “남은 기간 동안 다시 한번 안전 대책을 확인하고 사고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시설물 설치와 안전한 행사장 조성을 위해 9일 오전 5시부터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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