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 참가자들이 전국 8개 시·도에 머물며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최대한 기존에 계획했던 프로그램은 살리되, 각 지자체와 기업에서 마련한 관광·체험 프로그램들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운영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 브리핑’에서 “태풍 변수가 있어 안전 문제가 있다”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적정하다는 프로그램을 오늘 중으로 어레인지(arrange·조정)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의 브리핑 일문일답 내용.
-참가자들이 각 시·군·구로 분산되는데 안전거리 대책은 어떻게 마련됐나.
“(이 장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수송이다.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하고 있다. 탑승부터 IC까지 경찰 순찰차들이 에스코트하고 현장까지 안전 운행을 위해 기사들의 교육을 했다. (숙소에) 도착하면 정부 내지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최소 1명씩 이상 배치돼서 청결 상태나 안전을 확인한다. 경찰이 그 구역에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할 예정이다.”
-숙소를 여러 곳을 마련했는데 형태와 비용은 어떤지.
“(방 국무조정실장) 숙소는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 연수원, 기업체와 금융기관의 연수원, 종교시설의 연수원으로 주로 연수시설 위주로 구성됐다. 제일 많은 숫자는 대학교 기숙사다. 연수원과 대학교 기숙사로 가장 많으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비용은 정부가 지자체와 협의해서 나중에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남은 4박5일 동안 어떤 잼버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나.
“(이 장관) 최대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태풍이라는 큰 변수가 생겨서 (대원들이) 긴급하게 대피하게 됐다. 거기에 맞춰 프로그램의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 8개 지자체로 흩어져 있는데 기존의 프로그램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려보도록 하고 그밖에 지자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적절히 섞어 상황에 맞게 운영하겠다. 태풍이라는 변수가 있어 안전 문제가 있다. 여러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적정하다는 프로그램을 오늘 중으로 어레인지를 할 생각이다.”
-잼버리는 야외 야영장에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취지인데 전국 지자체로 분산될 경우 과연 잼버리라고 볼 수 있는가.
“(김 장관) 다양한 문화 체험이나 영지 프로그램이 많이 돼있다. 영지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것으로 본다. 새만금 잼버리는 더이상 새만금에서 이뤄지지 않지만 대한민국 전역에서 잼버리가 여전히 펼쳐지는 것이다. 상당히 많은 영지에서 프로그램을 갖고 있고 기존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는 부분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잼버리는 계속된다. 다만 장소는 태풍 때문에 옮겨진 부분이 있다.”
“(이 장관) 숙소를 구할 때 가급적이면 잼버리 취지에 맞게 많은 나라가 함께 모일 수 있는 대형 숙소로 최우선으로, 다음에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해서 잼버리 정신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반영했다. 또 변화된 환경에 맞춰 적응해 나가는 것도 뜻이 깊다고 생각한다”
“(방 국무조정실장) 우선 숙소(배정은) 랜덤이 원칙이다. 지역별로 수요가 있다. 새만금 잼버리가 끝난 후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나라가 있는데 그런 나라 위주로 배치했다. 각국 연맹에서 요청하는 것은 한 나라가 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인원과 숙소에 맞게 국가를 우선적으로 한 나라가 들어갈 수 있는 숙소를 구하고 그 다음에는 개별적인 니즈와 그 이후에는 랜덤 베이스(배정)했다.”
-새만금에서 일주인간 잡음과 파행이 있었는데 파행을 겪게 된 한 가지 이유를 꼽자면
“(김 장관)아무래도 가장 크게 세계 (스카우트) 연맹측에서 제시한 건 위생이었다. 화장실 문제나 청결 문제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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