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업 도중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제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부산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경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A 군이 수업 도중에 흉기를 내보이며 소동을 벌였다가 교사에 의해 제지됐다.
A 군은 오후 6교시 수업 종료를 10분 남긴 상황에서 보조 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서려 했다. 하지만 수업 중이던 교사가 A 군을 멈춰세웠다.
A 군은 이에 반발하며 교실 앞문을 막고 보조 가방에 있던 흉기를 보여줬다. 당시 교실에는 A 군을 포함해 총 14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A 군이 벌인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교사는 A 군이 가지고 있던 흉기를 압수했다.
학교 측은 곧바로 부산시교육청에 보고했고 시교육청은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날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A 군에게 2주간의 출석정지 조치를 내렸다. 학교는 앞으로 A 군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와 학교폭력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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