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 독립기념관, 광복절에 문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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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84억원 십시일반으로 모아 건립
개관 기념 독립유공자 특별전 개최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개관하는 경남 양산시립 독립기념관 전경. 양산시 제공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개관하는 경남 양산시립 독립기념관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양산시립 독립기념관이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양산시는 사단법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국비, 지방비, 시민 성금 84억 원을 들여 교동 춘추공원에 지상 4층 규모의 독립기념관을 지었다. 건물 외관은 대한독립을 상징하는 한글 ‘독’ 글자와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한 것을 나타내는 창살을 형상화했다. 독립기념관 1층에는 상설전시실을,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역사체험실, 다목적강당을 설치했다. 3층에는 역사자료실과 사무실을 배치했다.

전시품 90%가 진품인 상설전시실에서는 ‘양산의 의병활동’ ‘신평과 남부시장의 만세운동’ ‘양산농민조합’ ‘배일운동’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양산 지역 항일독립운동을 시간 흐름과 공간에 따라 보여준다. 3·1운동 자료, 윤현진 지사 유품, ‘의춘상행’(경제적 자립을 위한 소비조합) 설립허가 신청서, 양산경찰서 습격을 이끈 김외득 선생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의춘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역사체험실에선 태극기 특징과 역사 속 태극기를 배우고 태극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의 순국선열을 만나다’란 주제로 양산 충렬사에 배향된 독립유공자 42인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연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우국충절의 고장 양산에 건립된 독립기념관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립 독립기념관#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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