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이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최원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계획은 사흘 전에 세웠다”고 진술했다.
그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날인 지난 2일 최원종은 본인 명의 스쿠터를 타고 서현역을 미리 방문하기도 했다. 범행 당일에는 모친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최원종은 “대인기피증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 차량을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원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해당 진술들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59분경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시민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흉기 난동을 저지르기 전 백화점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다치게 했으며 이들 중 60대 여성은 지난 6일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 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의 이름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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