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초고가 외제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를 체포 후 석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 유튜버가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해서 죽는다면 명백한 타살이다”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사설탐정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지문을 올려 자신은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다. 현재 복용 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도 전혀 없으며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친척 간에도 0.01%의 불화도 전혀 없다”며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없고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오래 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법규 잘 지키고 규정 속도 준수하면서 평소 방어운전 확실히 하고 다닌다”며 “블랙박스 4채널에 혹시 몰라서 실내에도 추가로 달려 있다”고 적었다.
카라큘라는 “언제든 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은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GPS 칩이 시계와 벨트에 부착돼 있다”며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교통사고 실족사, 추락사 등으로 사망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일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명백히 타살”이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가해자 신모 씨(28)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사건을 취재했다.
그는 지난 5일 가해자에 대한 폭로 이후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며 “5만원권 현찰로 보내 줄 테니 여기서 그만하자는 회유 시도까지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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