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7호’ 실소유자가 운영하는 업체의 대표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0일 오후 천화동인7호 실소유자 배모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의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배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명의상 대표 자택 등 배씨 지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같은 법조기자이자 직장 후배였던 배씨는 2011~2012년 김씨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 소개하는 등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씨가 대장동 사업의 개발 이익이 범죄수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배당금을 받아 부산 기장군 스타벅스 등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해 범죄수익을 은닉했다고 보고 있다. 배씨는 천화동인7호에 1000만원을 투자해 배당금으로 121억원을 받았다.
배씨는 대장동 일당에게서 돈을 받고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재선을 위해 언론에 허위 제보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당시 배씨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으로부터 경쟁자인 신영수 당시 새누리당 후보 가족에 대한 허위 정보를 제공받아 선거 하루 전 자사 기자에게 ‘신 후보 동생이 형수 욕설 관련 불법 녹음 파일을 유포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보도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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