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여행가방으로 한인 어린이 납치…극적 구조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8월 11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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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에서 한국 교민의 딸이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범인은 대낮에 아이를 여행 가방에 넣어 납치했다.

11일 KBS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세부의 한 주택가에서 8세 한인 어린이가 납치됐다.

CCTV를 확인한 부모는 30대 남성이 침입해 대형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어 끌고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괴한은 태연하게 여행 가방을 밀면서 수백 미터를 이동해 한 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은색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이 소식을 들은 현지 교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범인의 차량 번호를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필리핀 한국대사관 세부 분관은 즉시 현지 경찰과 공조해 차량을 수배했다.

경찰은 범행 7시간만인 저녁 8시경 범인을 체포하고 아이를 무사히 구출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 가족은 대사관 측이 신속하게 대응해 딸이 무사히 돌아왔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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