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태풍 북상으로 전국 8개 시·도로 뿔뿔이 흩어졌던 4만 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후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의 일반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잼버리 대원들이 탑승한 버스 1400여 대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에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는 양방향 전면 통제됐고, 경기교차로~농수산교차로 구간과 난지IC~상암교차로 구간은 탄력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경기장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은 대대적으로 이동하는 잼버리 대원들의 버스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상암고속버스터미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도로에는 전세버스 행렬이 늘어섰고, 공터에는 수백 여대의 차량이 세워진 모습이다. 상암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없지만 이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벌써 추석 분위기 나네” “민족 대이동 뛰어넘는 잼버리 대이동”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초반 잡음이 많았던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부처 관계자들에게 안전 사고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장시간 이동 시 안전, 대원들 급식, 행사장 질서유지는 물론 출연 아티스트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