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북 고령군의 한 사설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가 사살되며 1시간 10분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이날 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암사자 탈출 상황이 종료됐음을 군민 등에게 알렸다.
사자는 산으로 도주했다가 엽사에게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경 고령군 덕곡면에 있는 한 관광농원에서 “사자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합동으로 사자 위치 파악에 나섰다.
고령군은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인근 성주군도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수색에 투입된 엽사와 경찰, 소방당국은 목장 인근 4~5m 지점 숲 속에서 암사자를 발견했다.
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사살 포획’하기로 협의하고 현장에서 사살해 유관기관에 인계했다. 이 사자는 20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사자가 머물던 목장은 개인이 운영하다 약 20년 전쯤 모 종교 측에서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목장에는 암사자와 수사자 한쌍이 있었지만, 얼마 전 수사자는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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