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日여행 “피해야” 50.6% vs “개인자유” 29.5%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4일 11시 30분


성인 10명 중 5명, "광복절에 日여행 피해야"

‘노재팬’으로 대변되던 반일 감정은 옛말이 됐다.

한때 수입이 끊기다시피 했던 일본 맥주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지 1순위로 일본이 떠올랐다.

히 노재팬 운동의 최대 피해자로 불렸던 유니클로도 SPA 브랜드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완전히 부활한 모양새이다. 이에 여론조사 기업 피앰아이가 83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전국 만 20세부터 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 별 광복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광복절의 의미를 아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3.4%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베이비붐 이전 연령층 세대는 92.3%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X 세대 87.9% ▲밀레니얼 세대 80.4% ▲Z세대 73.2%로 조사됐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와 Z세대의 차이는 19.1%로, 연령이 높을수록 광복의 의미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하는 비율이 높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그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한일 관계 개선 여부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

전체 응답자의 44.9%는 ‘여전히 한일 관계 개선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4.5명은 관계 개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대 별로 살펴본 결과 ▲베이비붐 이전 세대 57.4% ▲X세대 45.9% ▲밀레니얼 세대 39.7% ▲Z세대 36.6%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여전히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시각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의 50.6%, 즉 10명 중 5명은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에 반해,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는 응답은 29.5%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은 역사적 의미와 개인의 자유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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