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독일대원 ‘폭행’ 신고 취하…“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오인신고”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4일 14시 32분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마치고 광주를 찾은 독일대원이 숙박업소 업주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것을 오인신고로 취하하기로 했다.

14일 광주시와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에서 업주 A씨에 대해 폭행과 방실침입(주거침입) 등 혐의로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숙박업소에는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친 독일대원 22명이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 투숙하고 있었다.

사건은 13일 오후 4시50분쯤 여성대원 2명이 숙박하는 방문이 안에서 잠겨 옆방에 있는 남성대원이 도움을 주기 위해 창문으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남성대원이 업주와 함께 외부창문으로 넘어가 안에서 문을 열어주기로 논의했는데 대원과 업주가 의사소통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또 문을 여는 과정에서 업주가 남성대원의 엉덩이를 받쳐 밀어줬는데, 이 대원이 업주에게 팔과 엉덩이를 접촉 당했다며 폭행으로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실 출입 등 의사소통 문제로 상호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이 나 이 남성대원의 부모에게 통보한 뒤 처벌불원 신고 취하 처리했다.

이밖에 같은 업소에서 오전 10시쯤 여성대원이 업주 A씨를 방실침입(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업주는 빈방을 청소하기 위해 여성 종업원이 입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청소하기 위해 들어간 정당한 행위인가 부분을 들여다 보고 있다.

2박 이상 한 업소에서 연박하는 경우 투숙객이 외출하는 동안 청소를 하는 것이 관례이나, 이 부분에 대해 사전 의사표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관련자 조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로 인해 광주의 이미지 훼손되고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잼버리대회의 국제적 망신에 가중될것이 우려되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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