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체류해 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작별을 앞두고 감사의 뜻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구 NH인재원 등 관내 3개 기업 연수원에 분산 수용된 잼버리 대원 가운데 316명이 지난 13일까지 본국으로 귀국했고, 213명은 오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페루와 콩고 등 6개국 출신 대원들은 지난 11일 작별을 앞두고 “여기에 머물게 해줘서 감사드린다” “한국의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환대받아 매우 감사하며 이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나는 여기에 살고 싶다” 등의 소감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
앞서 고양시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개최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전담대응팀(TF)을 구성하고 숙소·식사·의료·통역 등 편의시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원들은 딱지치기, 떡메치기, 목판인쇄,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조선왕릉 서오릉, 임진왜란 전적지인 행주산성 방문도 계획했으나 카눈이 동반한 비와 바람 때문에 야외 일정이 어려워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대원들은 고양원마운트 워터파크와 넷마블 테마파크 실내공간 등을 즐겼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영화음악이 담긴 시네마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고, 대원들의 숙소에서는 퓨전국악,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등 환영행사가 개최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를 찾은 손님들이 대한민국과 고양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남긴 채 돌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그동안 봉사활동과 다양한 지원을 해준 시민들과 경제인, 문화예술인, 시설 관리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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