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이아몬드가 걸린 ‘보물 찾기’ 게임이 내달 ‘보석 도시’ 익산에서 열린다.
16일 시에 따르면 ‘2023년 제2회 익산 보물찾기 축제’가 내달 1∼3일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주관으로 익산귀금속보석공업단지와 익산 보석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
보석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매일 1캐럿의 다이아몬드 팔찌나 반지가 1등 선물로 준비된다.
다이아몬드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캐럿당 400만∼8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 20여 개 업체가 이 축제를 위해 루비, 사파이어, 금 14k, 패션용 보석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제품 2000여점을 시에 기증했다.
시는 밀집과 혼잡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위해 AR(증강현실) 기법을 도입, 보석단지 곳곳을 돌아보게 했다. 참가자들이 넓게 퍼질 수 있도록 동선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AR은 과거 유행했던 포켓몬고와 같이 디지털 기술로 핸드폰을 이용해 보물을 찾게 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밀집 현상에 대비해 시는 현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리적인 분산을 시도하고 참가자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익산 귀금속 가공공단은 197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7만㎡ 규모로 조성됐고 이후 최대 100여 개의 업체가 입주했다. 한때 매년 5000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최근 중국과 대만 등에 밀려 상당수 업체가 폐업하거나 이주하는 등 쇠퇴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보석과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문화가 형성돼 보석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