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3∼6월 20세 이상 1인 가구 1만8150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1만3762가구(76%)는 취업 및 돌봄 등 사회안전망을 보유하고 있었고, 3605가구(20%)는 보호 체계는 없지만 본인 거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하지 않은 가구로 분류됐다.
나머지 783가구(4%)가 고독사 예방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221가구였고, 나머지 562가구는 일반이었다. 연령별로는 신중년으로 불리는 50∼64세가 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305명, 35∼49세 98명, 20∼34세 41명 순이었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 가구에 스마트 안부 전화, 우유 배달,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취업 등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다음 달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로 개인별 맞춤형 보호 체계 마련과 고독사 위험군 발굴, 1인 가구 지원 정책 수립과 생애주기별 정책 반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사회적 고립 및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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