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64·사진)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호 결재는 북구형 재해 예방 중장기 계획 수립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1984년 기술고시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문 구청장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1990년 한강 대홍수 당시 정부 재난총괄부서에서 근무했다. 4년 반 동안 정부 재난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며 “재난전문가로 정부 정책을 총괄 수행해 철저한 재난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가장 알고 있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각종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재난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런 노력 덕분에 광주 북구는 4년 연속 예산 1조 원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북구는 2021년 조직 개편을 통해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통합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복지를 광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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