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준비가 잘못된 탓이다. 지금 과거 정부 탓, 남 탓, 실무자 탓으로 하고 있는데 행사 자체로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CBS) 스튜디오에서 가진 대담에서 잼버리 행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진행자의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김 지사는 “여러 가지로 준비가 잘못된 탓이다. 윤석열 정부 2년 평가하고도 틀리지 않다. 지금 과거 정부 탓, 남 탓, 실무자 탓으로 하고 있는데 행사 자체로는 실패했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다만 “이후 경기도에서도 힘을 합쳤는데 1만2000~3000명의 대원을 받아서 숙소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부친상을 당해서 제가 문상을 갔었는데 그때 제게 잼버리 굉장히 잘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추진 입장에 대해 김 지사는 “그게 국정조사가 될지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분명히 규명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과 함께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이 최근 제안한 주민투표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경기북도, 경기도의 게임 체인저로 북부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자치권을 부여하고 동시에 규제의 대폭적인 완화와 기관 SOC 건설, 투자를 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한 성장 잠재력을 갖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염종현 도의장의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기 위해서 주민투표를 꼭 해야 한다. (다만,) 이거를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한다”며 “그래서 저희가 행안부에 주민투표 건의도 해야 되고 또 도의회 의결로 좀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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