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8일 국회 비회기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특별 대접을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현판식 행사 참석 전 취재진에게 “범죄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마치 식당 예약하듯이 자기를 언제 구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으로는 특권을 포기한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희한한 특별 대접 요구가 참 많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검찰 조사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해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를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라”고 요구하면서 “말도 안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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