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동아일보 등이 시상하는 22년 전통의 유관순상(賞)이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상으로 거듭난다.
충남도는 유관순상의 권위와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여성단체와 협력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하고 시상금도 높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개인이나 여성단체에 주는 상으로 충남도와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
시상은 2001년부터 이뤄져 올해까지 총 21명이 유관순상을, 250명이 유관순횃불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관순횃불상은 학교 및 사회생활에서 모범을 보여온 고교 1학년 나이의 여성 청소년(비학생도 포함)에게 수여한다.
도는 유관순상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제23회) 행사부터는 전국여성대회와 세계여성의날 등의 대규모 행사를 치러온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연계해 전국적인 행사로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6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정책 협력 강화 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는 이와 함께 유관순상의 시상금은 기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유관순횃불상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유관순상 공모 및 홍보 기간을 늘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관순상 수상자들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들은 유관순 횃불모임을 결성해 매년 3·1절을 전후해 ‘유관순을 잊지 말자’ 등의 행사를 열어 오고 있다.
김범수 충남도 여성정책관은 “유관순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여성상으로 위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도록 실효성 있는 홍보 방안 등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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