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지구, ‘영어 생활권’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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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어 표지판-영문 계약서 등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만들기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금융 중심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가 ‘영어 생활권’으로 거듭난다. 지역 관광지 표지판에 한글보다 영어를 먼저 쓰고, 영문 표준 계약서를 지역 부동산에 보급하는 등 외국인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영등포구와 함께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여의도동 22번지) 일대에 이달부터 외국인을 위한 각종 생활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먼저 바뀌는 건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민을 위한 표지판이다. 먼저 관광지 안내 표지판 9개를 영어 우선 명시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관광지가 아닌 곳에 영어 우선 표지판 4곳도 추가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지역 부동산에 영문 계약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일선 병원에 영어 문진표를 보급해 외국인 환자들이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언어 문제로 가장 힘들어하는 곳이 부동산과 병원이어서 관련 고충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영어친화도시로 만들어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금융허브’로 만들 방침이다.

#여의도 금융지구#영어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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