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기간 환자 8500명 발생…벌레물림·일광화상 다수

질병청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 상황보고’
벌레물림 2142명·화상 1433명…170명 코로나 확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동안 모두 850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 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부터 8월7일까지 벌레물림, 화상 등으로 인한 누적 환자는 총 8500명이었다. 나머지 2198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질환별 현황을 보면 벌레 물림이 21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광화상 1433명, 피부병변 1059명, 온열손상 712명, 상기도감염 403명 순이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참가자들은 총 553명이었으며 이 중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외국인은 141명, 내국인이 29명이었다.

코로나19 환자 확진 일별로 보면 1일에 3명, 2일 10명, 3일 13명, 4일 42명, 5일 22명, 6일 39명, 7일에 39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양성률을 일별로 보면 1일 17.6%, 2일 19.6%, 3일 33.3%, 4일 33.6%, 5일 25.9%, 6일 32.2%, 7일 40.6%로 꾸준히 증가했다.

생활 시설에 입소한 인원은 총 112명이었으며 별도 시설을 활용한 참가자들은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수인성·식품 매개, 진드기·모기 매개 감염병 등 다른 감염 질환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8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해 약 3만7500명의 잼버리 대원과 참가자들을 1022대의 버스를 통해 전국 각지로 대피시킨 바 있다. 잼버리 대원 전원 퇴영 결정에 따라 현장대응팀 업무도 8일에 종료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