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DMZ 펀치볼 둘레길’에서 트레킹 즐겨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2일 03시 00분


양구군, 관광 상품 시범 운영
평화의 길 등 4개 코스 구성

강원 양구군이 대암산 용늪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을 트레킹하는 1박 2일 힐링 관광 상품을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상품은 서울 용산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DMZ 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양구수목원, 상무룡 출렁다리, 대암산 용늪 트레킹, 박수근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대암산 용늪은 국내 람사르습지 1호로 산 정상에 형성된 고층 습원이다. 대암사초와 산사초 등의 사초류가 군락을 이루고, 끈끈이주걱과 통발, 금강초롱꽃, 비룡용담 등 희귀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는 생물·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이 다수 서식해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람사르 협약’에 따라 지정된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해안면의 평화의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등 4개 노선으로 구성된 트레킹 코스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등 북방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고, 전쟁의 상흔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달 트레킹 관광은 9, 10일과 23, 24일 두 차례 열린다. 관광상품 가격은 18만9000원으로 왕복열차비와 숙박비,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 등이 포함됐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으로 여행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양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양구군 곳곳의 명소를 활용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군#dmz 펀치볼 둘레길#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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