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카의혹 제보자 “이재명, 아내 불법 유용 알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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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2일 09시 18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8.21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8.21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 “이재명 대표도 법카 유용을 지시·묵인 한 것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전날(2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넣었다.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기간 중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아내 김혜경씨의 개인 음식값 등을 결제하고, 김씨를 위해 약을 대리처방 받았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경기도 전직 비서실 공무원인 제보자인 A씨가 지난해 1월 공익신고하면서 제기됐다. A씨는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이같은 업무를 직접 담당했다.

이와 관련해 배씨는 지난 10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공범으로 김혜경씨도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이 대표에 대한 ‘부패행위 신고서’를 지난 20일 권익위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고서에는 “이 대표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자신과 아내의 아침식사 등이 구매되고 있다는 사실, 아내가 배씨 등에게 (법인카드 불법 유용과 관련해) 위법한 지시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경기지사라는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자신과 아내의 이익을 위해 공금 횡령 등이 이뤄지게 했는데 이는 명백한 부패행위”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공적 업무에 사용돼야 할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횡령하거나 횡령을 지시 묵인하는 행위를 오랜 기간 거의 매일 반복해 법치주의를 무시했으니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치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측은 “입장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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