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자전거 전조등이 밝아 눈이 부시다며 낫으로 자전거 운전자를 위협한 60대가 검거됐다.
22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68)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13분경 울산 동구 한 이면도로에서 40대 B 씨를 낫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는 전동자전거를 타다 잠시 멈춰선 상태였다. 이때 A 씨가 B 씨 앞으로 다가오더니 자전거 전조등 때문에 눈이 부시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A 씨는 인근 자택에서 낫을 가지고 나와 B 씨를 향해 휘둘렀다. 깜짝 놀란 B 씨가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자 A 씨는 낫을 든 채 B 씨를 쫓아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부근에서 A 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 씨 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주머니에 있던 소형 흉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여러 흉기 범죄로 시민 불안감이 큰 상황인 만큼 유사 범죄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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