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출구 차단기에 후진으로 번호판을 인식시킨 후 다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승용차가 목격됐다.
제보자는 이 승용차가 ‘회차 처리’ 시스템을 악용해 공짜 주차하려는 것으로 의심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요금 낼 돈도 없는 카푸어 거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오늘 시흥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웬 운전자가 출구 번호판 인식기 쪽으로 후진하더니 뒷번호판을 찍고 들어가더라. 회차 처리 후 공짜 주차하고 주변 공원에 가는 것 같았다”고 추정했다.
당시 출차 중이었던 A 씨는 “처음엔 뭐하는 거지? 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이런 수법을 뉴스에서 본적 있다”고 의심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무인 자동화 설비가 된 주차장에서 입차 30분 이내에 출차는 ‘회차 처리’해 돈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4월 제주도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무인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1년 넘게 주차료를 내지 않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례가 있다. 이 남성은 주차장을 600번 넘게 드나들면서 ‘회차 처리’ 시스템 등을 악용해 총 118만원의 주차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편의시설 부정 이용)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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