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장애인을 지원하는 ‘장애인 버스’ 운행 대수를 대폭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대형 2대, 중소형 1대로 총 3대인 장애인 버스를 연말까지 8대(대형 3대, 중소형 5대)로 늘리고, 내년에 2대를 추가할 방침이다.
신규 도입되는 소형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먼저 추석을 맞아 다음 달 11∼27일 가족 성묘를 지원하는 ‘성묘지원버스’를 2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명소를 순회하는 ‘동행시티투어버스’ 1대도 10월부터 주 3회 운영한다. 도심고궁코스(남산서울타워·청와대·경복궁), 한강코스(뚝섬유원지·서울숲), 야경코스(남산서울타워·남산순환로·한강변) 등 세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성묘지원버스와 동행시티투어버스 모두 서울에 사는 휠체어 장애인 1인 이상을 포함해 3∼8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당 이용요금은 8000원이다.
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나들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상반기(1∼6월) 파주 스토리 뮤지엄과 양평치즈마을 방문 등을 진행했는데, 가을 단풍놀이와 한강 나들이 등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장애인 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이용 희망일로부터 이틀 전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 신청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여가를 위한 이동은 생활 만족도와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관광·교통 복지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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