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금은방에서 1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4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A 씨는 지난 15일 11시 30분경 서울 중랑구 한 귀금속 판매장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부모님 칠순 선물로 드릴 것”이라며 금목걸이를 보여 달라고 요구한 뒤 사장이 목걸이를 보여주자 재빠르게 낚아채 달아났다. 당황한 사장이 황급히 뒤따라 나갔지만, A 씨는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다.
사장은 112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사장의 진술 및 CCTV 영상으로 범인을 특정하고, CCTV로 범인의 동선을 추적해 A씨가 택시를 타고 종로구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서 A 씨를 종로구 한 거리에 내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담당 지역 경찰관들이 즉시 거리 수색에 나서 골목 안쪽에서 A 씨를 발견했다. A 씨의 가방 안에서는 훔친 목걸이 등을 팔아 받은 현금다발이 발견됐다.
A 씨는 그동안 수도권 일대 금은방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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