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술집이 숟가락 교체 시 500원의 추가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숟가락 교체 비용도 받는 요즘 핫플 술집’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예전에 한번 갔다가 어제 오랜만에 갔는데 메뉴도 좀 달라진 거 같고 융통성도 없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주방 마감 30분 전에 2명 들어왔는데 3인 자리에 다른 손님이 올 수도 있다면서, 다른 자리 있었는데도 긴 테이블 가운데 사이에 앉혔다. 그냥 옆 테이블과 합석과 다름이 없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포크, 숟가락 추가 비용 받는 것이다. 이게 연타로 오니까 좀 기분이 묘하더라”면서 숟가락 교체/추가 500원’이라고 적힌 메뉴판 사진을 함께 올렸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이 술집은 술과 음식 가격이 저렴한 대신 입장료와 이용시간당 요금을 받는 곳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에 공개된 메뉴 사진을 보면 맥주 가격은 2890원, 소주 가격은 2230원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편” “취하면 계속 떨어뜨리는 손님들이 있어서 비용을 받을만하다” “마음에 안 들면 안 가면 된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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