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일 검찰 친선 축구대회’ 5년 만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3일 19시 10분


뉴스1
한일 검찰 간 친선 축구대회가 5년여 만에 재개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5~27일 일본 검찰 관계자 75명을 초청해 ‘한일 형사사법 교류 워크숍 및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2018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축구대회 이후 약 5년 5개월 만이다.

법무부와 일본 법무성은 1999년 검찰 친선 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한 뒤 통상 2년에 한 번 양국을 오가며 대회를 열었다. 그런데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확정 판결과 일본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출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단됐다.

이번 대회 재개는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한일관계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일 양국 대표단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워크숍을 열고 형사사법 이슈를 토론할 예정이다. 대검찰청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주재 만찬도 열린다. 축구 경기는 다음 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진행된다.

하야시 마코토 전 일본 검사총장(한국의 검찰총장)이 일본 대표단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2020년 7월~2022년 6월 검사총장을 지낸 하야시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당시 서신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일 관계가 그만큼 개선됐다는 신호”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양국 간 형사사법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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