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유치 등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3일 보령시에 따르면 4월부터 구기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미래 신산업 발굴 TF팀을 발족하고 지역의 새 먹거리가 될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시는 중회의실에서 미래 100년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담 조직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선 충남테크노파크 김동혁 팀장의 미래산업 발전전략 및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중점 사안 및 제안 사업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 팀장은 충남도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현황 및 육성 방향을 주제로 대내외 환경을 소개하고 보령시의 신산업을 제안했다.
중점 사안 토론에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앵커기업 유치 방안, LNG냉열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및 이차전지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보령의 제안 사업으로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유치부터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유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보령형 스마트 수산물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탄소중립 및 에너지 관련 초중고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18건이 제시됐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산업 기술 개발 공모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포면 관창일반산업단지에 2025년까지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의 신산업 구축을 위한 당면 과제로선 관련 기업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관련 기업 유치와 더불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저탄소 산업 구조로의 전환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부시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보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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