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푸바오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사육사들이 준비한 얼음 평상 위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24/뉴스1
에버랜드가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측과 판다 푸바오의 귀환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귀환 시점은 내년 3월 전후가 될 전망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24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협약상으로 만 4세 이전 귀한을 해야해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달부터 협의를 시작했다”며 “푸바오 귀환 시점은 과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3월에 국내로 온 사례가 있고 5~7월은 다소 덥기 때문에 3월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판다 연구 파트너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측과 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도 1차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날 ‘푸바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 관련 소회를 밝혔다.
왼쪽부터 강철원 사육사와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 News1강 사육사는 “모든 것은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푸바오를 처음 만날 때부터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에 크게 서운함은 없다”며 “제 마음속에는 푸바오가 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잘 적응해나갈 것이라고 본다”며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데리고 올 때 우리 동물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 현지 사육사들이 우리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는 건강하게 여름을 난 러바오와 푸바오에게 얼음평상과 얼음냉면, 얼음장화, 당근, 워토우(판다용 건강 빵) 등으로 구성한 놀잇감 세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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