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옥상에서 불이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6분경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소방은 12시 5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71명, 장비 5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은 오후 1시14분경 대부분의 불길을 잡았고, 신고 약 1시간 만인 오후 1시45분경 완진했다.
일대 도로에서는 화재진압 등으로 인해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건물 리모델링 공사 중에 발생해 투숙객은 없었으며, 인부들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철거 중인 호텔 옥상 파이드 절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경찰 등과 합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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