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예기(禮記)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학기 편에 이르기를 “아무리 좋은 옥이라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이런 까닭으로 옛날 어진 임금은 가르침과 배움을 우선으로 삼았다.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敎學相長)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 생각거리: 조선시대 농암 김창협 선생이 성균관 책임자가 되어 유생을 깨우치며 말하기를 “부족한 내가 외람되이 대사성에 임명되어 사직을 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뻔뻔하게 스승의 자리에 앉게 되었으니, 나 스스로 거칠고 경박하여 선비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변명하기에 구차하지만 나의 뜻은 그저 매일 성균관에서 밤낮으로 여러 유생들과 만나며 할 말이 있으면 서로 고해 주고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서로 토의하고 착한 것을 보면 반드시 칭찬해 주고 잘못한 일을 들으면 반드시 주의를 주어, 마음과 뜻이 골고루 미쳐 교학상장(敎學相長)하게 함으로써 나를 임용한 국가의 뜻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한 데서 농암 선생의 인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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