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밤 사이 산사태 발생 우려에 경북 경주와 사천 등에서 1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지난 23일 경기 김포한강로의 옹벽 유실로 현재까지 인근 2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 중이다. 경기 파주 신촌동에서는 공장 주차장의 땅이 꺼지며 1톤 트럭 1대가 빠졌고, 경남 의령군에서는 수목전도로 인해 도로 사면이 유실돼 인근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밤 사이 경북 상주시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53세 83명이 사전대피했다. 경남 사천과 김해시에서도 각각 산사태 발생 우려로 18세대 26명, 6세 18명이 일시대피했다. 이로써 이번 비로 전국에서 발생한 일시 대피자는 4개 시도 7개 시·군구, 89세대 140명으로, 이 가운데 79세대 13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도로 7개소와 하천변 210개소, 지하차도 2개소, 둔치주차장 58개소, 12개 국립공원 241개소, 숲길 32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 하상도로 3개소와 터널 1개소, 세월교 2개소, 교량9개소 등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행 중이며 항공기는 전날 8편 결항됐다.
현재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까지 수도권 5~20㎜, 강원도 5~40㎜, 충청권 5㎜ 내외, 전라권 5㎜ 내외, 경상권 5㎜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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