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들고 역무원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4일 광주경찰청과 광주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경 30대 여성 A 씨가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서 약 35㎝ 크기의 흉기를 들고 역무원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13분만인 오후 5시 58분경 A 씨를 제압하고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동구 금남로 인근의 한 지하철역에서 가방에 흉기를 넣고 열차에 탑승해 상무역에서 하차한 뒤 역무원을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로 며칠 전 역무원과 사소한 갈등을 빚어 말다툼을 벌였던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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