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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키즈존 운영 중단 밝힌 카페…“지나친 클레임, 눈빛 돌변”
뉴시스
업데이트
2023-08-25 11:13
2023년 8월 25일 11시 13분
입력
2023-08-25 11:13
2023년 8월 2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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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측 "일부 고객에게 욕설과 협박까지 받아"
제주도의 한 카페가 일부 고객의 지나친 클레임으로 키즈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해당 카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키즈존 운영이 잠정 중단됨을 알린다”며 “일부 고객의 너무 지나친 클레임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해 잠정 중단 또는 폐쇄한다”고 전했다.
해당 카페는 ‘노 키즈존’이 있는 본관과 ‘키즈존’이 있는 별관으로 운영되며 바닥에 안개가 깔린 것이 특징이다. 본관과 별관이 같은 구성임에도 본관이 더 크고 유명해 사진을 찍겠다며 ‘노 키즈존’을 찾는 부모와 아이가 많다고 한다.
카페 측은 “노 키즈존인 본관에서 아이들이 뛰고 소리 지르고 탕에 모래를 던지는 등, 아이들이 평상시 하는 놀이를 부모들이 사진을 찍고 방관했다”면서 “직원들이 정중히 ‘죄송하지만 키즈존으로 이동 부탁드린다’고 하면 눈빛이 돌변해 고의적인 영업방해를 한다”고 전했다.
또 “직원들이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되니 나가서 말씀 나누자’고 하면 오히려 더 언성이 높아진다. 급기야 지켜보던 다른 손님들이 뭐라고 해야 창피함을 느낀다”며 “나가서는 2차전이 시작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욕을 하고 카페에 침을 뱉으며 “(후기에) 내가 어떻게 하는지 봐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일부 보호자에게 협박까지 받은 사례를 전했다.
이들은 본인들이 시킨 커피와 식사 비용 등 5만~12만 원 상당의 금액을 전액 환불 받고서야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저희는 그 이후에도 피해 입은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심할 경우 나머지 분들에게도 환불을 해드리겠다는 사후조치를 해야 일단락된다”며 “절대 지어낸 얘기가 아니다. 녹음 파일도 갖고 있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출산 시대인데 이렇게 어린이에 대한 위화감을 주지 말라”고 전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카페가) 오죽하면 그랬겠냐. 아이들은 죄가 없다 부모가 문제”라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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