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의 한 폐기물업체(자원순환시설) 화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이날 오후 2시 35분경 실종됐던 작업자 1명이 탱크 수리작업장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2분경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소재 폐기물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9분 만인 오전 11시 35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화재 발생 약 2시간 20분 만인 오후 1시 32분을 기해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고, 오후 2시 39분에는 비상발령을 해제했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인근 고속도로로 확산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km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2시를 넘어 재개된 상태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49분경 재난안전 메시지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km 양방향(서울, 목포) 통제가 해제됐다”고 알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가 발생한 후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청, 경기도, 화성시 등 관련기관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원 180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80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현장에 상당한 폐기물과 가연성 물질이 많아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댓글 0